29일 사회주택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사회임대주택 공급과 입주자 지원을 위한 ‘동그라미사회주택기금’이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기금 30억원을 조성해 사회적 주택 공급자들에 대한 자금 대여 및 지원에 나선 것. 기금 운영은 비영리민간단체 ‘나눔과미래’에서 맡았다.
현재 사회주택에 대한 공공기금으로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소셜하우징 계정(약 270억원 규모)이 운영되고 있으나 민간기금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 조직이나 비영리조직 등 민간주체들이 주거 취약계층에게 공급하고 관리하는 임대주택이다.
남철관 나눔과미래 국장은 “이 기금으로 인해 사회주택 공급에 사회경제적 조직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가 넓어지고, 사회주택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들이 생겨날 것이 기대된다”며 “사회주택이 통합적인 정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그라미사회주택기금은 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회주택 사업에 대한 후방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SH공사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건설 사업자에게 토지 구입비와 공사비 등에 대해 최대 10억원을 대여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건설해서 SH공사에게 넘기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서울시의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자에게 사업 제반 비용의 5억원, 빈집리모델링주택 및 리모델링형사회주택 사업자에게 2억원까지 대여한다. 또한 민간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사회주택 건설에도 5억원까지 빌려준다는 방침이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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