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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마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같아”

굶기는 것도 모자라 고문, 강제유산 등 가학행위

아우슈비츠 수용소 사진./출처=픽사베이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경험이 있는 탈북자가 당시 참상을 전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북한 수용소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비슷하다는 한 탈북자의 언급을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강철환 현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그의 할아버지가 반역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9살이던 그는 10년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강철환 대표는 수용소에서 고문, 강제유산, 자의적 처형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수감자는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재소자들은 매일 5시에 일어나 해가 질 때까지 하루 종일 일한다. 북한 초대 지도자인 김일성과 북 정치 강령인 주체사상에 관해 배우기도 한다. 공개처형을 강제로 보게 해 공포심을 조장한다”며 수용소를 아우슈비츠에 빗댔다.



이어 “남북 문화 차이에 크게 놀랐다. 특히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너무 다르다. 북한에서는 여성을 가혹하게 대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정부는 세계에서 매우 억압적인 정권으로 손 꼽힌다. 특히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며 표현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한다.

매체는 북 내부 수감자가 10만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한민국으로 탈출에 성공한 강 대표는 현재 북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북한 실상과 국제 사회 모습을 담은 USB를 북 내부로 밀수하기도 한다.

강 대표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기보다 국경장벽과 정보장벽을 없애 ‘대량 탈북’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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