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각료이사회는 1일 EU 관보를 통해 조선민족보험총회사의 본사와 독일, 영국 지사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EU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한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과 관련이 있다. 이 회사가 해외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는 북한 국영보험사의 독일 함부르크 지사만을 제재했으나 이번 조치로 본사의 모든 유럽 내 활동과 유럽 지사의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됐다.
특히 EU가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계속 추진하고 있어 유럽 내에서 북한의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최근 EU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추가 무역 및 금융제재를 결정했다. EU의 이번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한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것으로 기존의 제재와 안보리 제재 방침에 따른 추가 제재 방안이 포함됐다. 지난달 2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담긴 제재 이외에 EU 자체의 제재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그만큼 EU가 북한에 강력한 제재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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