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소식이 서울까지 올라왔다. 서울 벚꽃은 늦어도 8일까지 봐야 한다.
기상청은 2일 서울의 벚꽃이 개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작년보다는 1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8일 빠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52) 안에 있는 관측 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서울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벚꽃도 이날 개화했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서울지역에서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다. 벚꽃 군락지는 국회 북문 방향의 여의서로에 있다. 그 구간에서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국회 동문 앞) 세 그루의 벚나무가 윤중로 벚꽃 군락지의 개화 기준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다. 4월 7~8일 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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