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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재경영대상/심사평]중기 여성 인재 육성 노력 돋보여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 노동시장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일·가정 양립을 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당면한 최우선의 과제로 부상했다. 이같은 사실을 감안하면 올해 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여성인재경영대상’은 우리나라의 여성 인재육성을 독려하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 선 우수기업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다.

본 상은 기존의 가족친화 혹은 양성평등 우수기업에 주어진 상과 달리 기업규모별, 산업별, 업종별 차이를 반영하고 인재활용, 인재경영문화, 경력지원, 인재육성 등 세부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해 기업의 제도와 문화를 함께 평가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져 앞으로 본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공로 치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올해 평가결과 법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KT의 경우 여성인재의 활용부터 인재경영 문화, 경력지원과 인재육성 등 4가지 영역 모두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기업차원에 여성인력에 기울이는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근무 당시부터 지금까지 여성조직과 지원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여성 관리자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공이 눈에 띈다. 또한 김 사장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에 취임한 후 5년 전에 비해 여성중간관리자의 수가 5배나 증가한 것은 괄목할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여성 관리자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김재수 사장의 노력은 그 공을 치하할 만하다.

경력지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제이앤비컨설팅의 경우 중소기업임에도 대기업들을 제치고 정량점수 전체 2위를 하면서 중소기업의 여성인력관리와 건강한 기업문화조성을 위한 노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주)스타벅스코리아, (주)프렉스에어코리아, 메디포스트 등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발군의 성과를 과시했다. 이들 기업은 각자의 규모나 산업에 따라 특성은 다르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여성인재를 활용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자체 제도와 교육, 소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어 향우 이같은 성공사례들을 다른 기업들에 파급시키는 것도 본 행사가 갖는 중요한 가치로 보인다.

한편 공로상을 수상한 은경아 (주)세라트 대표이사의 경우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린 여성팀을 구성하고 여성팀의 멤버들을 각 부서장으로 성장시키는 등 여성 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돋보였다. 은 대표이사는 여성인재의 육성을 위해 학교 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했다. 중소기업임에도 여성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앞장 선 여성 CEO로서의 선도적인 면모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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