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신입생 수가 내년부터 2년 동안 10만명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내년 전국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올해 58만4,672명보다 6만2,892명 감소한 52만1,780명으로 추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학급 수를 조정하고 수업방식을 변화시키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 신입생은 오는 2018년에는 46만2,990명으로 전년 대비 6만3,900여명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2년이 되면 현재의 70%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신입생 수는 저출산 여파로 인해 2013년에는 60만9,144명, 2014년 59만2,175명, 지난해 58만6,947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2008년과 2009년 초등학교 취학 아동이 급감한 ‘인구 절벽’ 현상이 중학교를 거쳐 이제 고교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 고교 ‘인구 절벽’이 개시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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