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후이석탄은 이날 미국인 해외 투자자 보호조항인 파산법15조를 이용해 파산보호 신청을 미 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은 채권 만기일 하루 전에 이뤄졌으며 용후이석탄이 갚지 못한 채권은 달러 표시 채권은 3억900만달러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용후이석탄의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미 채권단은 ‘자동중지제도’에 의해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된 후부터 권리 행사가 중단된다.
앞서 용후이석탄은 지난해 4월 부도를 맞아 홍콩 법원에는 파산보호신청을 한 상태로, 현재 홍콩법원의 부채조정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회사는 중국 석탄 산업의 부진으로 2012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매출도 반으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번 회생 절차가 끝나면 용후이석탄은 석탄 수출입 사업에서 발을 빼고 원자재 물류 업체로 변화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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