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09%) 내린 1,970.3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국제 유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0.2포인트(0.01%) 오른 1,972.25로 출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6.6% 오르며 배럴당 4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이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중 1,970선을 내준 후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80억원, 1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0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98%), 운수·창고(1.65%), 전기·전자(1.10%), 기계(0.77%), 운송장비(0.46%) 등이 상승 마감했고 의약품(-2.44%), 의료정밀(-1.58%), 보험(-1.53%), 음식료품(-1.51%), 증권(-1.30%), 금융업(-1.02%)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2.15%), 삼성전자(1.61%), 신한지주(1.14%), 기아차(0.99%), LG화학(0.16%), 네이버(0.15%)가 상승세를 기록했고 삼성생명(-2.56%), SK하이닉스(-2.34%), 아모레퍼시픽(-1.73%), 삼성물산(-0.72%), SK텔레콤(-0.49%)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포인트(0.59%) 내린 693.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94포인트(0.42%) 오른 700.04로 출발했다. 코스닥이 장중 700선을 넘은 것은 올해 처음으로 시가 기준으로는 작년 8월 18일(725.68)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4.09%), 파라다이스(3.13%), CJ E&M(0.30%) 등 세 종목만 상승세를 기록했고 로엔(-5.79%), SK머티리얼즈(-2.73%), 셀트리온(-2.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30전 내린 1,146원 5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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