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부기장이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새벽 3시 5분쯤(현지시간) 태국 푸껫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승객들이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부기장은 이틀 전인 13일 오후 7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여객기 ZE531편을 운항해 푸껫에 현지시각 14일 오전 2시쯤 도착했다. 그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신체검사에서는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는 40대 초반으로 비행 경력은 총 2,980시간 정도이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운항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피로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방콕에서 다음 비행을 대기 중이던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등을 푸껫에 보내 승객들을 데리고 올 예정이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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