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구조조정 신호탄

“심각한 유동성 위기… 독자 노력으로 극복 어려워”

한진해운 지난해말 기준 총 차입급 5조 6,000억원

구조조정 본격화… 조선·해운등 위기업종 긴장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맡기는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구조조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기 시작한 이후 주요 기업에서 이뤄지는 첫 조치입니다.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한진그룹은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이익 369억원을 달성하고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해운의 총 차입금은 5조6,000억원입니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신청을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등 위기업종들에 구조조정 회오리가 불어 닥칠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