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측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지난 2월 실시한 제3차 무기명 설문조사 당시 제출된 자료중 회사명과 의료기관명을 제외한 주요 내용을 배포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앞서 회람 내용에 대해 외부에 일체 알리지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으며, 설문 관련 내용을 담은 자료는 회람후 모두 회수돼 현장에서 폐기됐다.
협회는 6월중 개최될 제4차 이사회에서는 여전히 리베이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의 명단을 3개사 이내에서 적어내게 하고 그중 다수로부터 지목된 2~3개사의 명단을 내부 공개할 방침이다.
이행명 제약협회 이사장은 호소문을 통해 “대다수 회원사들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리베이트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버젓이 리베이트 영업이 잔존하고 있다”며 “일부 회사들의 이같은 행태는 법을 지키고 리베이트 영업을 하지않기위해 불이익까지 감수하고 있는 다수의 동업계 경쟁사들의 고통은 물론 선량한 이익까지 가로채가는 불법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회원 탈퇴후 2년이내 재가입을 제한하고,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회장 비씨월드제약 홍성한사장)를 협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포함시키는 것을 비롯한 일부 위원회의 통합 및 명칭 변경의 건 등을 의결했다.
/송대웅기자 sd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