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의 비석엔 왜 아무 글자도 새겨지지 않은걸까?
26일 채널A ‘천 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에서는 ‘측천무후 비석에 얽힌 비밀’ 편이 방송됐다.
측천무후는 당나라 고종 황제의 황후였지만 황태자들을 연이어 폐위시키고 자신이 황제가 된 여성으로 주나라를 세워 15년 간 중국을 다스린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황제다.
측천무후는 공포정치를 펼쳤지만 그녀의 통치기간은 평화로운 치세였다. 측천무후는 문벌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했다. 적인걸, 장간지, 요숭 등 명재상들이 그녀의 치세에 연이어 나왔다.
또 호구와 토지를 철저하게 조사하여 귀족들의 횡포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했다. 황족이나 문벌귀족에게는 공포의 대명사였지만 백성 입장에서는 구세주였던 셈이다.
현재 중국 시안 근처에 있는 측천무후 능에는 커다란 ‘무자비(無字碑)’가 서있다. 측천무후는 죽음을 앞두고 비석에 한 글자도 적지 말라는 유언을 내렸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채널A ‘천 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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