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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보안관 무술대회 열린다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자나 난동자를 붙잡는 지하철 보안관들이 무도회를 통해 무술 실력을 겨룬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8일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지하철 보안관 무술 시합과 시범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술 시합에는 태권도, 유도, 합기도 종목별로 4강에 오른 서울메트로 소속 지하철 보안관들이 참가한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보안관은 대다수가 무도 유단자다. 현재 103명인 보안관 중 64명이 태권도 단증을 보유했고 21명은 합기도, 15명은 유도 단증을 보유했다. 서울메트로는 난동자 등을 단속할 때 종종 몸싸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채용 과정에서 무도 단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지하철 보안관은 이번 행사에서 품새, 낙법, 격파 등 무술 시범도 선보인다. 또 여성 보안관이 호신술과 체포술을 시연한다. 무술 시합에 앞서 성수역에서는 술에 취한 난동자를 제압하는 시연 행사가 열린다. 전동차 안에서 난동자를 제압하는 상황도 보여줄 예정이다. 범죄 예방과 질서 유지가 주 업무인 지하철 보안관은 지난해에만 이동상인,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4만7,357건을 단속했다. 성범죄 현행범 고발도 99건에 달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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