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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달 1~3일 이란 방문...'제2 중동붐' 이끈다

최태원·조양호·권오준 회장 등

236명 최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재건사업 참여 등 경제성과 기대

안종범 경제수석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란과의 경제외교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이란을 방문하는 가운데 청와대 측은 이란을 새로운 중동 붐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사상 최대 규모(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박 대통령 방문 기간에 이란을 찾아 시장을 노크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은 2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은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다양한 방안을 이란 정상과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큰 시장이자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1위의 자원부국이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도 지난 2011년 174억달러에 달했으나 국제사회의 제재 이후 급속히 축소돼 지난해에는 67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가 올 1월 해제된 후 경제재건을 서두르고 있어 향후 연평균 6%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도 하루빨리 교역을 확대해 소비재 시장을 선점하고 인프라 등 재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저녁(이하 현지시간)에 테헤란에 도착, 이튿날인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외교를 한다.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330여명에 이르는 이란 동포와의 간담회도 이날 열린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란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어 한국의 기술·문화·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아울러 이란을 카스피해권 국가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은 한류 호감도가 대단히 높은 반면 서구에 대한 반감은 아직 남아 있어 시장 진출 환경은 한국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종범 수석은 “제2 중동 붐의 교두보 마련, 재건 인프라 사업의 본격 참여, 에너지 산업 투자 기반 마련,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CT)·문화 분야 협력 강화 등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교를 단절한 바 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란과의 정상외교가 사우디와의 우호협력 분위기를 해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익의 균형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외교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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