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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5주째 '상승'…제주는 91주만 '하락'

서울 집값이 5주째 연속 상승했지만 강남 개포 재건축 아파트에서 불어온 훈풍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반면 제주는 91주 이어온 상승세가 마침표를 찍으면 하락세로 전환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최근 5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오름세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수도권은 0.03%로 전주보다 상승 폭이 조금 확대됐고 지방은 6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오름세가 지속하기는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해지고 있다. 전주 0.2% 상승하면서 서울 집값을 견인했던 강남구는 0.09% 상승하면서 기세가 줄었고 서초·송파·강동구는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0.01~0.02%포인트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내달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로 수혜지역으로 꼽힌 관악구(0.11%), 금천구(0.08%)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조선업 침체로 직격탄을 받은 거제시와 울산 동구의 하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제주가 2014년 7월 28일 이후 9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도별로 전남(0.11%), 강원(0.09%), 부산(0.04%), 전북(0.02%), 울산(0.02%) 등은 상승하였고, 경북(-0.10%), 충남(-0.08%), 대구(-0.06%), 제주(-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6%)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북권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위례신도시 신규 입주 단지 영향으로 강동구와 송파구는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은 0.06% 올랐지만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03%)은 입주 물량이 집중된 대구·경북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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