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2016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에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주택소유자는 내달 30일까지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 주택 소재지 구청을 통해 가격을 열람할 수 있고, 이 기간 내 구청 세무부서나 국토교통부 부동산통합민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단독주택 등 총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9,800호가 감소한 34만 1,000여 호였고, 이 중 3억 원 이하 주택이 58.9%로 가장 많았다. 은평구·중랑구·광진구 등 3개 구가 각각 700호 이상 감소해 개별주택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또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총 3만2,000호로 전체 개별주택 수의 9.5%를 차지했다. 43.6%가 강남구(6,357호), 서초구(4,766호), 송파구(3,019호) 등 소위 ‘강남 3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공시가격 100억 내외의 초고가 주택(전체 상위 10곳)의 상승률 평균은 11.5%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2.5배에 달했다.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홍대 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조성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마포구가 7.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7.2%)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6.4%), 중구(6.3%)가 뒤를 이었으며, 반대로 상승률이 가장 낮은 3개 구는 동대문구(2.5%), 성북구(2.7%), 양천구(3.0%)였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1월 29일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상승률 4.53%)을 기준으로 자치구청장이 산정한 주택가격을 감정평가사가 검증하고, 주택소유자의 의견을 제출받아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 가격이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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