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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5차 핵실험 정황 감지...NSC 상시화하라"

"이란 방문시 핵실험 할 경우에 대비해야"

"북한, 추가 핵실험 감행하면 미래 없을 것"

"軍은 도발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 유지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임박한 정황이 감지된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상시 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NSC를 소집해 “제가 이란 방문 시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서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NSC를 상시 열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일부터 이란을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만약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면 도전이자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은 추가 핵실험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대내적으로 정권 공고화에 이용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국제사회는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히려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서 스스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결과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을 착취하고 핵개발에만 몰두한다면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주변국도 북한의 추가 도발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오바마 미국 대통령·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 시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아마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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