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률이 10.9%로 집계되면서 2012년 이래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분기 실업률은 7.9%, 이전 분기(2015년 10∼12월) 실업률은 9.0%였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실업자는 1천110만여 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분기의 790만 명보다 39.8%, 이전 분기의 910만 명과 비교하면 22.2% 늘었다.
올해 1분기 근로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1천966헤알(약 64만3천 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때의 2천31헤알보다 3.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침체 장기화로 각 기업이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나서는 바람에 실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농축산업 정보들 제외하고 제조업과 건설업, 상업, 서비스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해고 사태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실업자 수가 1천200만 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정규직 고용은 마이너스 150만 개를 기록해 1992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정규직 고용은 2010년 250만 개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1년 190만 개, 2012년 130만 개, 2013년 110만 개, 2014년 40만 개로 계속 줄어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은 제로 성장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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