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 1·4분기 부진한 실적과 최근 침체되고 있는 조선업계 상황 때문에 신규 수주 회복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신규수주가 의미있는 규모로 재개되기 전까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투자수익률(Marketperform) 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최근 해양 설비 발주가 재개되기에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주 목표 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올해 상선 수주 규모가 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컨테이너 부문에서 대형 선사들간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지난 1·4분기 주요 항만 물동량은 감소하고 선복량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선사가 공격적 발주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빠른 신규 수주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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