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4개 물재생센터는에너지의 51.6%를 자립화했다. 환경부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기본계획’에서 목표로 정한 2030년보다 15년 앞당겨 달성한 셈.
하수정화에 필요한 연간 12만7000TOE의 에너지 중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잠재에너지를 발굴하거나 폐기물 연료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 6만5700TOE를 생산했다.
354억원가량의 비용 절감효과도 거뒀다. 온실가스 3.5만톤 분량의 CO2 배출량도 줄어 들었다.
하수를 맑은 물로 처리할 때 발생하는 바이오(소화)가스를 정제해 에너지 자립률을 향상시켰다. 하수 처리후 외부로 배출되는 약 11~27℃의 방류수를 열교환기로 통과시켜 하수열을 회수, 지역난방에 공급했다.
하수처리시설 전체 소비전력의 48.9%를 차지하는 송풍기의 노후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정비에도 노력하기도 했다.
이철해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에너지 자립율 향상에 효과적인 슬러지 건조시설을 2018년까지 확대설치 예정이며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송풍기 성능 개선, 자동화사업 등 각종 시설정비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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