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라리는 아데메오 펠리사 CE0 후임에 마르키온네를 지명했다. 이로써 페라리는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되며 피아트에서 분사했으나 1년도 채 안 돼 다시 피아트와 사실상 한몸이 됐다. 마르키온네 신임 페라리 CEO는 “페라리의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WSJ는 마르키온네가 의류나 테마파크 등 소비재 분야에서 페라리의 고급 브랜드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키온네가 진두지휘하는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력 제품인 스포츠유틸리티카(SUV)와 트럭 판매가 증가하는 등 경영사정이 호전되고 있다. 페라리도 1·4분기 판매량이 1,882대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8.8% 늘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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