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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CEO 伊 페라리 CEO도 겸임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가 이탈리아 고급차 브랜드 페라리 CEO를 겸임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라리는 아데메오 펠리사 CE0 후임에 마르키온네를 지명했다. 이로써 페라리는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되며 피아트에서 분사했으나 1년도 채 안 돼 다시 피아트와 사실상 한몸이 됐다. 마르키온네 신임 페라리 CEO는 “페라리의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WSJ는 마르키온네가 의류나 테마파크 등 소비재 분야에서 페라리의 고급 브랜드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키온네가 진두지휘하는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력 제품인 스포츠유틸리티카(SUV)와 트럭 판매가 증가하는 등 경영사정이 호전되고 있다. 페라리도 1·4분기 판매량이 1,882대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8.8% 늘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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