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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분단 경계를 잇는 탄생 100년 문인 재조명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청록파' 박두진 등

대산문화재단 8명 선정해 12일 심포지엄

박두진 작가./사진제공=대산문화재단




김학철 작가./사진제공=대산문화재단


설창수 작가./사진제공=대산문화재단


이영도 작가./사진제공=대산문화재단


일제 말기와 해방 직후라는 극단의 시대를 주무대로 활동한 작가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진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해방과 분단, 경계의 재구성’을 대주제로 2016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01년부터 매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문인들을 소개해 온 대산문화재단은 올해 16회를 맞아 1916년에 태어난 8명의 문인들을 대상작가로 선정했다.

작가이기에 앞서 ‘최후의 분대장’으로 불리길 원했던 혁명가 김학철, 박목월·조지훈과 함께 청록파 3인으로 불리는 시인으로 개성 있는 시풍을 보여 셋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박두진, 언론출판문학운동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친 문인으로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설창수, 현대 여성 시조시인의 원조격 인물로 남성 시인이 장악한 문단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뚜렷한 문학적 성과를 남긴 이영도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외에 친일 행적을 보인 인물로 낙인찍히면서 문학사에서 일찌감치 지워졌던 김종한, 일본에서의 노동 운동 체험을 바탕으로 한 낯선 소재를 활용해 독특한 개성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안룡만, 시나리오 작가 최금동, ‘월남민 출신의 전쟁 구세대 작가’ 중 한 명인 최태응 작가가 문학제를 통해 되살아난다.

대산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문학의 밤 및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경영임원은 “이번에 선정한 작가들은 해방과 분단이란 경계에 안주하지 않고 경계를 넘어서 경계와 경계를 이으려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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