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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이란 플랜트 시장 진출 본격화한다

이란선급과 현지 합작회사 설립 계약 체결

한국선급(KR)이 신흥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이란의 육·해상플랜트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국선급은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맞춰 체결된 한·이란 해운협정에서 이란선급(ICS·Iranian Classification Society)과 플랜트 설비 인증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Iran-Korea Technoloy Assurance Company’로 명명된 합작회사는 유한회사로 한국선급과 이란선급이 50대 50 비율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란의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 발주 규모는 향후 5년간 1,8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산업안전 검사비용은 약 0.5%인 9억2,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또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원유 증산을 위해 플랜트 설비에 대한 대규모 개·보수가 예상되는 등 이란의 플랜트 산업은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한국선급은 현지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이란 플랜트 설비에 대한 제3자 검사 및 인증 산업 시장 진출에 대한 동력을 마련하고 향후에는 ‘개별 프로젝트 수행-전체 프로젝트의 안전검사 총괄-산업 안전 검사 종합서비스 제공’이라는 3단계 업무확장 로드맵을 수립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은 “앞으로 이란에서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플랜트 설비 검사·인증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 2월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약 200만 톤의 현존선을 입급 유치한바 있다.

이번 대통령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으로 테헤란을 방문한 박 회장은 이란 선박의 추가 등록과 더불어 향후 5년 간 선급유지 계약도 체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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