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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불매운동 확산에 대형마트들도 판매 '중단'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옥시 제품 앞에서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27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제조업체 옥시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대형마트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옥시 제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 등 세탁용품, 제습제부터 손 비누 ‘데톨’, 제모제 ‘비트’, 콘돔 브랜드 ‘듀렉스’, 미용브랜드 ‘숄’, 인후염치료제 스트렙실과 위장약 개비스콘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형마트들은 옥시 제품에 대한 발주 중단과 축소를 결정했다.

롯데마트는 옥시 전 제품에 대한 신규발주를 이번 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남아있는 재고 물량은 판매를 지속한다. 할인·추가증정 등 관련행사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이마트도 옥시 제품의 판촉행사를 중단하고 판매대 진열도 절반으로 줄였다. 제품 발주가 매출과 연계해서 진행되는 만큼 매출이 줄어들면 발주 또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또한 옥시 제품에 대한 판촉행사를 중단했다. 홈플러스 측은 판촉행사 중단으로 발주물량 또한 줄어들게 된다며 추가 축소 여부도 검토 중에 있다고 알렸다.

대형마트 3사 노동조합도 옥시 제품 판매중단 성명을 발표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이른바 대형마트 빅3 노조는 지난 2일 발표한 ‘살인기업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가해 기업 ‘옥시’의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말라”고 대형 할인점 업체들에 요구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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