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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리테일의 진화..."오피스빌딩에 의류매장까지 입점 … 식음료 일변도 탈피 변신 또 변신

광화문 D타워 ‘유니클로’ 등

의류·잡화·화장품 등으로 확산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디타워’ 1~2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유니클로. /사진=고병기기자




도심 오피스빌딩에서 리테일(상업시설)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식음료(F&B)가 주를 이뤘던 임차인의 성격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존 지하에 머물렀던 오피스빌딩 리테일이 지상 저층부로 올라온 데 이어 2단계 진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디타워(사진)’에 스파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입점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매장이 도심·여의도·강남 등 서울 3대 오피스 시장의 프라임급 빌딩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클로는 디타워 지상 1~2층, 연면적 약 2,870㎡를 사용한다.

인근 그랑서울·타워8에도 의류 매장이 입점해 있기는 하지만 유니클로와 같이 오피스빌딩을 대표하는 리테일로 입점한 사례는 드물다. 건물주인 대림산업도 애초 유니클로와 같은 특화된 의류 브랜드의 입점을 고려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내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오피스빌딩 건물주들이 리테일 면적을 늘리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계속됐다.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주로 지상 1~5층을 기존 오피스 공간에서 리테일로 전환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오피스빌딩에 입점한 F&B 간의 경쟁 심화, 직장인들의 소비 패턴 변화 등을 고려해 천편일률적으로 F&B를 유치했던 빌딩주들이 의류 브랜드 등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양미아 세빌스코리아 전무는 “한국보다 프라임 오피스 저층부의 리테일화가 앞서 일어난 일본 도쿄에서는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F&B는 임대료도 한계가 있는 만큼 오피스빌딩의 1층이나 1~2층을 복층으로 사용하는 의류나 잡화·화장품 등과 같은 판매시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로변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오피스빌딩들부터 그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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