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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뒷돈 의혹' 일파만파

도쿄도는 4월 25일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엠블럼(사진)을 새롭게 지정해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공개한 사노 켄지로의 엠블럼은 표절 논란에 휩싸여 퇴출되었으며 공모를 통해 다시 선정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유지를 위해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뒷돈을 건냈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은 프랑스 검찰 당국이 일본의 모 은행 계좌에서 IOC 위원이던 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아들과 연결된 싱가포르 회사 계좌로 약 280만 싱가포르 달러(약 23억8,062만원)가 송금된 것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도쿄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거액의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직무관련 부정행위나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디악 전 회장이 러시아 선수의 도핑을 묵인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작년부터 수사하다 송금 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돈은 2013년 7월과 10월 두 차례 송금됐으며 사유는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라고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시기는 2013년 9월이다.



아사히 신문은 디악 전 회장이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보유했으며 다른 위원의 표를 모으는 과정에 일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돈이 입금된 무렵에 디악 전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많은 돈을 지출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도쿄올림픽 유치활동을 담당하던 팀에서 디악 전 회장 아들 측에 130만 유로(약 17억2,739만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이 밝힌 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해당 보도가 나온 후 수사당국의 공식 확인이 이뤄짐에 따라 관련 파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에는 유치활동이 깨끗하게 이뤄졌다며 자체 조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프랑스 검찰 발표가 있은 후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신속하게 도쿄도와 일본 올림픽위원회 등에 확인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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