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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싱크탱크는 마쓰시타 정경숙 역할도 할 것"

분기별로 15~20명 가량 정치신인 양성 목표

본격 대권행보 해석에는 "하하하" 웃음으로 대신

"대통령 꿈꾸는 분들께 싱크탱크 연구 결과 전달할 것"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강연을 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을 발족하고 내부에 한국판 ‘마쓰시타 정경숙’과 같은 정치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서울경제신문 단독 보도와 관련 “(서울경제신문에서) 제가 일본의 정경숙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던데 정확하고 좋은 말씀”이라며 “최고위 같은 과정을 만들어서 분기별로 15~20명 정도 훌륭한 분들 모셔서 제대로 정치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분들이 시의원이나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이든 할 수 있도록 (정치신인) 양성과정을 (국내 최초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정 의장은 “의사를 하다 곧바로 국회의원이 돼서 첫 임기 4년은 (아무것도 몰랐던) 정치를 배워나가면서 활동한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늘 정경숙과 같은 게 국내에도 있었으면 (정치신인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왔고, 그런 것을 새로 발족하는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에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크탱크가 정치결사체의 핵심이 되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의장은 손사래를 치며 “(새한국의 비전은) 말 그대로 싱크탱크다. 정치적인 의미는 두지 말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계속된 질문에도 정 의장은 크게 웃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정 의장은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연구해 대통령을 꿈꾸는 분들에게 봉헌할 생각”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정 의장은 “과거에 정치결사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6·7·8월 석 달 간 구상 좀 해 봐야 한다”고도 했다. 싱크탱크를 운영하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실제 정 의장은 창립회원으로는 정 의장과 평소 가깝게 지낸 인사 100여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수원 전 의장 비서실장, 조해진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정 의장 측은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김병준 국민대 교수, 박관용 전 의장, 정대철 전 의원 등 정치적 성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중도성향을 띤 정계·학계 인사 15명가량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싱크탱크 창립대회는 26일 오후 4시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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