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합의가 ‘박 대통령과 3당 대표 간 회동 정례화’라는 원론적 수준인 만큼 대상이나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차기 회동 대상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필요하면 당대표도 하고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다. 일단은 그냥 청와대와 3당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당대표가 공석인 새누리당 사정으로 참석 대상이 원내대표 간 회동으로 정해졌던 만큼 차기 회동은 박 대통령과 3당 당대표 간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차기 회동 시기는 각 당의 새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이후로 전망된다.
20대 국회의 제1, 2당인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각각 8월 말~9월 초와 7월 말~8월 초로 예정돼 있다.
야당의 한 관계자는 “시기를 명확하게 특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정기국회에 들어가면 여야 간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시기를 보고 회동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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