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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도시재생 모델 만들자” … 주택도시보증공사, 팔 걷었다

기금 출·융자 올 400억

민자사업엔 보증지원도

청주·천안서 1호 사업





‘한국형 도시재생’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원이 본격화된다.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출·융자 예산의 올해 확보금액만 약 400억원에 이른다.

17일 HUG에 따르면 올해 도시재생지원과 재정비촉진사업의 출·융자 등을 통해 도시재생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시재생지원은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REITs)에 총사업비의 20%와 30%를 최장 13년 동안 각각 출·융자해주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예산은 출자 100억원, 융자 271억원이며 요구수익률은 각각 연 2.7% 이상, 2.5% 이상이다.

재정비촉진사업 융자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자체가 확보해야 할 지방비 예산액의 10% 이내를 최장 20년 동안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민간 자금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도시재생사업금융보증을 지원한다. 이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의 경우 도시재생사업의 사업성을 담보로 토지비·건축비 대출을 책임지는 보증상품으로 총사업비의 80% 이내를 13년간 연 0.247~0.571% 보증요율로 운용한다.



리모델링자금 보증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노후건축물의 리모델링을 추진할 때 건축물 감정가액의 60% 이내를 3년간 0.325% 요율로 운용한다. 이 밖에 △시설·운영자금 보증 △정비사업자금대출 보증이 이뤄진다.

실제 HUG는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에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옛 연초제조창 일대인 청주 내덕동 2만1,020㎡에 비즈니스센터와 호텔·복합문화레저시설을 짓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와 주택도시기금, 민간사업자가 함께 리츠를 설립해 총사업비 1,718억원 규모로 추진하며 이 중 기금은 오는 2018년까지 출자 50억원, 융자 492억원을 지원한다. 민간 융자금 1,000억원에 대해서는 보증지원이 이뤄진다.

천안에서는 동남구청사로 사용 중인 1만9,865㎡ 부지에 어린이회관과 대학생 기숙사,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를 도입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총 1,900억원의 사업비 중 출자 50억원, 융자 411억원 규모의 기금이 투입된다.

HUG 관계자는 “청주·천안 공모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업하는 1호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HUG는 앞으로 기금 및 보증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성공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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