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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LNG 냉동·냉장클러스터’ 사업 가속

인천항만公, 7월부터 SPC 구성 나서

인천항 미래 사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23만1,000㎡ 부지에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7월부터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과 관련한 사업시행자 모집 및 선정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IPA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12월까지 SPC 구성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냉동·냉장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IPA의 참여를 전제로 건설사·물류업체·재무투자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으로 잠정 확정됐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들어서는 냉동·냉장 클러스터는 2018년 12월까지 1단계에 이어 2020년에는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항 인근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이 사업은 전체 49만6,000㎡ 중 1단계로 23만1,000㎡ 규모가 먼저 진행된다.



IPA는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게 되면 전기냉각식 대비 전기료는 52~68%, 냉동설비 투자비는 25% 가량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면 2029년까지 10년 동안 약 4조3,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과 2만6,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천신항이 오렌지·자몽 등 미주 항로를 기반으로 한 냉동·냉장 화물 유치에 주력하고 있어 추가 화물 확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IPA 관계자는 “냉동·냉장 클러스터가 에너지·물류비 절감과 인천신항 활성화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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