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8일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연율로 환산하면 1.7% 증가했다. 직전분기에는 0.3% 감소, 연율 환산시 1.7% 감소로 하락세였다. 이로써 일본은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게 됐다.
실생활을 반영하는 명목 GDP성장률은 전기대비 0.5% 증가, 연율 환산 시 2.0% 증가였다. 명목GDP 역시 2·4분기 만에 성장으로 기록됐다.
실질 GDP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개인소비는 전기 대비 0.5% 증가해 2·4분기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윤년 영향으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투자는 0.3% 소폭 증가해 3·4분기 만에 성장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1.4% 감소해 3·4분기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2% 증가했던 직전 분기보다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움직임이 읽혔다. 주택투자는 0.8% 하락해 2·4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수출은 0.6% 증가, 수입은 0.5% 감소로 집계돼 GDP 성장률에 대한 외수기여도는 플러스로 조사됐다. GDP에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인바운드)의 소비 수요는 수출분야를 떠받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도 실질 GDP는 0.8% 증가로 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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