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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 향해 날개 펴는 '인비'

LPGA 킹스밀 챔피언십 출전

리디아 고·톰프슨과 같은 조

한달만에 복귀전서 자존심 대결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다시 뛴다. 박인비는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7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왼손 엄지 부근 인대 부상으로 3개 대회를 건너뛴 뒤 한 달 만의 투어 복귀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위민스 PGA 챔피언십, 7월 US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한 11주 연속 대장정의 출발점이다. 7월 말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끝나면 8월 리우 올림픽 골프경기가 기다린다. LPGA 투어 통산 17승의 세계 2위 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시동을 걸어야 하는 시점이다. 올 시즌 우승의 물꼬를 틀 때도 됐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좋아진 상태다. 실제 경기에서 많이 움직였을 때의 상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킹스밀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박인비를 세계 1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9), 3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1·2라운드에 한 조로 편성했다. 복귀전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리디아 고는 3월 KIA 클래식과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 시즌 2승을 거뒀다. 미국 선수로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1승(2월 혼다 타일랜드)을 거둔 톰프슨은 2주 전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을 제패하며 샷 감각을 과시했다.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관심을 모은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LPGA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과 일본 투어 살롱파스컵에 불참했던 전인지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미국 무대 정식 데뷔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세계 8위인 전인지와 6위 양희영(27·PNS), 7위 김세영(23·미래에셋)의 우승과 올림픽 티켓 경쟁도 볼 만하다. 3월 파운더스컵 우승자 김세영,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챔피언 김효주(21·롯데), 이달 초 135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승을 올린 신지은(24·한화)은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교포 이민지(20), 시즌 2승을 거둔 한국계 일본선수 노무라 하루, 세계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도 출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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