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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에 강한 정호

컵스전 이어 애틀랜타전도 마무리 투수에 시즌 5호 포

시카고 컵스 마무리 헥터 론돈에 이어 애틀랜타 마무리 아로디스 비스카이노도 강정호(29·피츠버그)에게 당했다. 강정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무리 킬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1대3 피츠버그 패)에서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사흘 만의 대포로 올 시즌 10경기에서 5개를 넘기는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0대3으로 뒤진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강정호는 시속 154㎞짜리 직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상대 투수는 마무리 비스카이노였다. 비스카이노는 올 시즌 첫 홈런을 강정호에게 얻어맞았다.

강정호는 사흘 전 컵스 마무리 론돈을 맞아서도 9회에 홈런을 때렸다. 역시 154㎞ 직구였다. 론돈은 2014년 29세이브,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렸는데 강정호에게 올해 첫 홈런을 내줬다. 강정호는 지난해 데뷔 첫 홈런을 세인트루이스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한테서 뺏는 등 마무리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가 됐다. 안타 9개 가운데 7개가 장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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