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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임시총회서 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 내정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동호 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사진은 이보다 앞선 오후 2시45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가운데) 시장과 김동호(왼쪽) 부산영화제 신임 조직위원장 내정자,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를 다짐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원진 기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첫 민간 조직위원장이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조직위원장을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다는 정관을 폐지하고 민간 조직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결 직후 개정된 정관에 따라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 조직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2월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화제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라 최근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서병수 전 조직위원장이 공동 추대했다.



김 조직위원장 내정자의 임기는 정관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얻을 때 시작한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내정된 김 조직위원장 내정자는 “올해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이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이라며 “20년을 맞은 부산영화제가 성년의 성장통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집행위원회와 부산시의 1년 8개월에 걸친 마찰로 영화제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해졌으나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새로운 민간출신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올해 영화제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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