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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번에는 '독도함 승선 거부' 진위 논란

日 언론 ‘해상자위대 독도함 승선 거부, 한국측 양보’

해군, ‘후반부 훈련에 참가 독도함 승선 기회 없었다’

남해에서 실시된 국제 잠수함 구조 훈련에 참가한 일본이 지휘통제함인 독도함 승선을 거부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하고 해군을 이를 부인해 진위 공방전까지 펼쳐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해상자위대가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서 한국 해군의 상륙함 ‘독도함’ 승선을 거부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 해군이 이를 받아들여 다른 배에 올라 훈련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일본 측에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해군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에 참가한 6개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5개국과 업저버로 참가한 12개국 해군 관계자들이 독도함에 승선해 훈련 상황을 설명받은 것은 맞다”며 “그러나 이는 훈련 전반부 상황이고 일본은 독도함의 역할이 배제된 훈련 후반부에만 참가해 독도함 승선 기회가 아예 없었다”라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후반부 훈련에서 일본측 연락장교는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에 승선해 임무를 수행했다”며 “일본 해상자위대가 독도함을 타지 않겠다고 내부적으로 결정했는지는 몰라도 우리 해군에 독도함 승선 거부 의사를 알린 적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해군 관계자는 “일본은 독도함이 진수된 지난 2005년부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여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군은 앞으로도 독도함을 국제훈련에서 지휘통제함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번 훈련에도 일제 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이름이 들어간 잠수함들이 대거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이번 훈련을 위해 진해항에 입항하면서 함미에 침략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게양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데도 우리 해군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국민감정이 일고 있다. 해군의 다른 관계자는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고 잇따라 국민감정을 상하게 하는 마당에 일본 해상자위대를 우방국 해군으로 대우하고 훈련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해군 내부에서 일고 있다”고 전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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