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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기 둔화가 에어비앤비엔 호재?

경기둔화로 호텔 산업 위축 속 올림픽 특수까지

등록 숙소 2012년대비 21배 급증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브라질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브라질 경기 둔화로 경쟁업종인 호텔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로 특수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등록된 숙소는 2만5,000곳으로 지난해보다 5,000곳 늘었다. 2012년에는 900곳에 불과해 이와 비교하면 21.2배 성장했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전 세계 숙소가 5.6배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WSJ는 최근 둔화된 브라질 경제가 오히려 에어비앤비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정부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낙후된 호텔 산업을 육성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더 이상의 재원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올림픽 공원 인근의 트럼프 호텔이 올림픽이 끝난 내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브라질 관광객 중 상당수가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고 있다. 경제 침체로 브라질인들이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국내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리우 올림픽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에어비앤비의 호황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이 열린 2014년 브라질을 방문한 관광객 중 20%인 10만 명 이상이 에어비엔비 숙소를 이용했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숙소 부족이 예상되자 에어비앤비와 공식 협약을 맺은 상태다. 시드니 레비 리우 지역 조직위원회 회장은 지난해 협약을 체결하며 “에어비앤비가 리우데자네이루의 핵심 문제인 숙소 부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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