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센터 이승준(38·서울 SK)이 코트를 떠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자유계약선수(FA)인 이승준이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이루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승준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
이승준은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서울 삼성의 지명을 받아 KBL 무대를 밟았고 2009-2010시즌 총 254경기에 나와 13.9득점 7.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원주 동부로 이적한 이승준은 2014년 1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친동생인 이동준과 함께 SK로 이적하며 형제가 나란히 한 팀에서 뛰게 됐지만 이승준은 26경기에서 평균 12분 정도 출전에 그치며 평균 3.9점 1.7리바운드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1차 협상에서 SK와 계약에 실패했고, 2차 협상에서도 타구단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SK와 재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사진=KBL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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