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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술창업 선도하는 이공래 DGIST 교수 "기술창업 성공 이끄는 세계적 명품 코스 만들 것"

기술+창업 결합 이노베이션 과정

대구권 대학중 처음으로 도입

1기생들 6개 기업 창업 결실

"위축된 지역산업 되살려

한국형 실리콘밸리 키우고 싶어"

이공래 DGIST 교수




“기술기반 창업을 꿈꾸는 미래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세계적인 명품 코스를 만들겠습니다.”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인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대구권 대학(원) 중 처음으로 기업가정신과 과학기술 기반의 벤처창업 교육을 결합한 이노베이션경영(MOI) 과정을 지난해 도입하고 기술창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기술창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MOI 과정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은 이공래(사진) DGIST 교수.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 주요 도시의 주력산업 위기는 이미 예견될 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MOI를 통해 우수 벤처 창업가, 기술사업화 전문가, 사내 벤처기업가 등을 양성해 위축된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수 인재가 기술창업을 기피하면서 벤처 투자가들이 믿을 만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창업과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MOI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OI 과정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의 응용부터 창업지식, 지식재산권, 재무, 창업실습, 실리콘밸리 현장체험까지 이노베이션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훈련이 1년간 진행된다.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생과 초기 창업자, 기업체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과정을 운영해 올 2월 1기 수료생 20명을 배출했다. 현재 21명의 교육생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2기 과정에 입학해 교육받고 있다. 교수진으로는 이 교수와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DGIST 석좌교수) 등 기술창업 전문가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교수는 “1기 수료생들이 총 3억9,000여만원의 투자를 유치해 6개 신규 기업을 창업했고 국내외 특허, 상표권 등 11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하는 등 의미 있는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료생 중 오종현 스페이스에듀 대표는 OMR 인식 기능을 적용한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EBS 신성장사업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해 DGIST가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신도시 일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비슬밸리’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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