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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재난현장 찍어 보내면 333개 기관 영상통화로 즉각 대응

국민안전처 4세대 재난통신망 선봬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에슬론센터. 갑자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신고를 접수한 평창소방서는 즉각 강원소방과 경찰, 강원도, 36사단, 전기와 가스 관련 기관에 상황을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재난안전통신 단말기로 현장 영상을 찍어 상황실에 보고하고 관련 기관과도 공유했다. 긴박한 상황임을 인식한 강원소방본부는 긴급구조통제단을 발동시켰다. 나머지 기관도 영상통화를 하며 긴급 상황관리에 돌입했다. 각 기관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확인함으로써 대형 참사를 막아냈다.

국민안전처가 3일 평창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재난안전통신망 종합시연회의 한 장면이다. 1년9개월 뒤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가정해 실감 나게 진행한 것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무선기 방식의 기존 통신 시스템과는 달리 멀티미디어 화상통화를 뒷받침하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게 특징. 현재 소방·경찰·군 등은 서로 다른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새 재난통신망으로 일원화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새로운 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경찰·군·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필수기관이 언제 어디서든 영상으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통합지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난통신망 구축 사업은 시범사업과 본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평창·강릉·정선 등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 완료된 시범사업에는 KT컨소시엄과 SK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심진홍 국민안전처 재난통신망구축기획단장은 “본사업은 10월께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말까지 총 1조원을 투입하는 등 전국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년까지 재난통신망의 총사업비는 1조8,000억원대에 이른다. 전국에 기지국 1만1,797개를 설치하고 재난안전통신 단말기 21만3,438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기는 삼성전자와 팬텍·사이버텔브릿지·에이엠텔에서 생산한다. 이날 시연회장에는 위성통신 등의 기능을 갖춘 대당 24억원에 이르는 새로운 이동재난통신망 차량을 비롯해 개인이 짊어지고 다닐 수 있는 이동 중계기와 드론 중계기 등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창=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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