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어'가 온다... 달아오르는 부동산 자산운용업계

올 최대어 광화문 센터포인트 8일 입찰

3.3㎡ 당 2,600만원 중반 웃돌 수도

중구 HSBC빌딩 등 3곳도 같은날 입찰

MBK가 내놓은 홈플러스는 유경, 제이알, 코람코, 페블스톤 4파전

여의도 IFC 이르면 이달 본입찰





올해 오피스 시장의 대어(大漁)로 꼽히는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사진)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이날은 삼성SRA자산운용이 내놓은 3개의 오피스 빌딩에 대한 입찰도 예정되어 있어 부동산 금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앞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홈플러스 매각은 4파전으로 좁혀졌으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도 이르면 이달 중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신생 운용사의 등장과 이에 따른 인력 이동으로 조직 정비에 분주했던 부동산 운용업계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매력적인 ‘센터포인트’, 높은 가격이 부담=6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매각을 실시하는 센터포인트는 8일 입찰을 진행한다. 센터포인트는 서울 종로구 도렴동에 위치한 건물로 연면적 3만 8,925㎡ 규모다. 센터포인트는 서울 도심 업무 지구에서도 핵심에 위치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섭 CBRE 리서치팀장은 “워낙 좋은 입지에 위치한 물건이고 안정적 임대조건을 가지고 있어 빌딩 규모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센터포인트 입찰을 앞두고) 최근 도심권역 거래사례를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에 오피스 매물이 많이 나와 있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센터포인트”라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려면 3.3㎡당 최소 2,650만원 정도는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동안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지난해 상반기에 팔린 을지로의 ‘페럼타워’로 3.3㎡당 약 2,490만원이다. 오피스 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는 오피스 거래는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 작년 하반기에 매각을 진행했던 강남의 ‘캐피탈타워’는 역대 오피스 거래 최고가를 써낸 코레이트투자운용이 우협으로 선정됐지만 결국 자금 모집에 실패해 거래가 무산됐다.



◇중구 HSBC 빌딩 등 3개 건물도 입찰진행=8일에는 센터포인트뿐 아니라 삼성SRA가 내놓은 ‘삼성파이낸스빌딩(강남구), HSBC빌딩(중구), 프라임타워(중구)’ 등 포트폴리오로 나온 3개의 오피스 매물에 대한 입찰도 진행된다. 센터포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 받지만 저평가된 매물로 눈길을 끈다. 이들 3개 빌딩의 총 매각가는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입찰 의사를 밝힌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센터포인트가 좋은 오피스 빌딩인 것은 분명하지만 거래 과정에서 핵심 임차인인 김앤장의 임대차 양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이 된다”며 “외국계 투자자들은 센터포인트 보다는 오히려 가격이 낮고 저평가된 오피스 매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입찰을 코앞에 둔 매물 외에 최근 예비입찰이 진행된 대형 부동산 매물들도 진검승부인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인천 가좌점·경기 김포점· 북수원점·경남 김해점 등 5개 매물의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현재 ‘유경PSG자산운용·제이알투자운용·코람코자산운용·페블스톤자산운용’ 등 4곳으로 인수 후보군이 좁혀졌다. 본입찰은 다음달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IFC 본입찰도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 중 인수자격 조건에 미달한 후보자에게 탈락 통보를 전달했다. 현재 블랙스톤·인베스코·아센다스·브룩필드 등의 자산운용사와 중국투자공사(CIC) 등과 같은 국부펀드가 인수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