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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정상화땐 업계 최고 임금 보장"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

현대중공업이 최근 사내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앞으로 조선업 호황기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2004~2007년처럼 발주량이 폭주하는 슈퍼사이클(super cycle)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내부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다만 회사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인사저널’ 최근호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향후 조선업 호황은 없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정상화되고 경쟁력이 압도적인 우위에 올라서면 반드시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정확히 평가하고, 실력과 직무에 따라 우대받는 건전한 경쟁, 선의의 경쟁이 뿌리내리는 회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은 중국 경기 호황 덕에 발주량이 일시적으로 폭증한 슈퍼사이클의 시기로 앞으로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저널은 울산조선소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배포되며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 가족’ 같은 사보와 달리 경영진의 목소리를 노동조합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중공업은 가동률이 떨어지는 도크 잠정 가동 중단 외에도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 매각, 임금 삭감,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은 1일 승인받았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7일부터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타깃으로 하는 ‘대표이사 퇴진’ 투쟁에 들어간다. 노조 위원장은 “과거에도 회사가 어려워질 때마다 경영진은 책임을 피하고 노동자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씌웠다”며 “대주주와 최고경영진의 무능 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것으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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