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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특성분석센터는 국내 분석 분야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습식과 부피·무게 분석법 등에 선진국 수준 이상의 대형 첨단 기기분석법을 도입해 국내 분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앞서 2012년 화학·나노 분석센터와 대형 분석 장비팀 등을 통합, '종합 분석 솔루션'이 가능한 센터로 거듭나면서 KIST 특성분석센터 이름 뒤에는 '국가대표 분석 센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분석 분야의 '팔방미인' KIST 특성분석센터가 현재 힘을 싣고 있는 부분은 우수한 연구 장비 엔지니어 육성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국가 연구 장비 전문 교육기관으로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현장 맞춤형 연구 장비 엔지니어 양성에 주력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은 물론 연구소는 같은 기능의 장비를 중복으로 구축한데다 이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고성능 장비를 갖추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낮은 사양 모드로 사용하는 게 다반사였다. 이에 KIST 특성분석센터는 '앞으로 10년간 연구 장비 활용도를 높이고, 장비 운영·관리·유지보수·분석과학 전담 연구 장비 엔지니어를 양성한다'는 미래창조과학부 계획에 발맞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1:1 멘토링을 통한 분석 장비 이론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실습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 활용 능력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안재평(사진) KIST 특성분석센터 센터장은 "집적화된 장비를 활용한 연구밀착형 지원으로 산업체의 제품 개발기간 단축하는 것도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기술경쟁력을 높여 매출을 증대하고 신산업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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