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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 29일 개최, 김정은 장기집권 기반 구축

정부·전문가 "김정은의 '국방위 제1위원장' 변경 가능성"

국가경제발전5개년 전략 시행방안도 주목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를 오는 29일 평양에서 개최한다.

9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 7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결정을 발표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노동당대회 이후 조직, 인사, 정책 등 분야별 후속조치를 위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왔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김정은 체제 구축을 위한 지난 7차 노동당대회의 후속조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7차 노동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새 직책에 오른 김정은이 기존 직책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바꿀 가능성도 주목된다. 2012년 4월 11일 4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제1비서에 오른 김정은은 그 뒤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신설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직을 맡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7차 노동당대회 결정사항을 반영하고 헌법 및 법령 개정, 조직 및 인사개편을 통해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장기 집권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직책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직 및 인사 개편 중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김정은이 지난 7차 노동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는데 이에 걸맞은 새로운 직위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립외교를 탈피하기 위해 외무성을 비롯한 대외기구를 전면적으로 쇄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은이 7차 노동당대회에서 언급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시행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기관 차원에서 구체적인 조치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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