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쿠웨이트의 AMPTC사로부터 15만9,000DWT급 탱커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과 AMPTC가 지난 3월 같은 종류의 유조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맺은 옵션 계약이 발효된 것이다.
정확한 계약금액은 비공개이지만 현대중공업은 과거 총 1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이번 추가 수주 물량까지 합쳐 올 들어 총 10척 12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 중에는 SK E&S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비해서는 나은 성적이지만 여전히 올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주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에서 60~70억 달러의 수주를 한다는 전제로 마련한 자구안을 실행 중이다. 올해 전체 수주 예상금액은 130억 달러로 이는 비조선 부분이 포함된 수치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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