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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 중국에 고위관료 초청했다 거절당해"

일본 도쿄신문 보도

"중국, 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판 여론 의식"

북한이 지난달 개최된 7차 조선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 고위 관료를 보내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17일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초 열린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권력서열 5위 류윈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초청했으나 중국 측은 ‘공산당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에 응할 수 없다는 회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북한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포함한 정치국 상무위원 중에서 한 명이 방북하도록 해달라고 다시 요구했으나 중국은 난색을 보이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열린 당 대회에 외빈을 초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이 초청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력한 우호국 정부나 당 대표단의 방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도쿄신문은 중국이 북한의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사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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