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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이 꼴 난다” 반려견 도살 후 여친에 사진 보낸 男

태어난 지 1년 안 된 반려견 흉기로 찌르고 수도꼭지에···

사진 찍어 보내며 "너도 이 꼴 될 줄 알아라" 협박까지

김씨는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다투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반려견 두 마리를 도살했다. 도살한 반려견을 수도꼭지에 걸고 사진을 찍어 보내며 여자친구에게 협박을 하기도 했다./출처=픽서베이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다툰 뒤 연락이 되지 않자 반려견 2마리를 도살하고 그 사진을 전송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반려견 두 마리를 흉기로 도살하고 여자친구를 협박한 김모(39·남)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동거하던 김모(35·여)씨가 운영하는 분식점에서 “왜 다른 남자들과 술을 마시고 다니느냐”며 난동을 피웠다. 이에 동거하던 여성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남성은 다음날인 19일 오후 5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택에서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 된 말티즈 2마리의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싱크대 수도꼭지에 걸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김씨에게 보냈다. 그는 반려견 사진을 전송하면서 “집에 들어오면 너도 이 꼴이 될 줄 알아라”는 문자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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