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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구조조정發 경기위축 가능성 높아… 수출은 반등 가능성

현대경제硏, '하반기 국내외 주요 경제이슈' 보고서





하반기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발(發) 실업으로 인해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또 나왔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내리막길을 거듭하던 수출 물량이 반등할 수 있는 긍정적 진단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하반기 국내외 주요 경제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7만3,58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1%가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종 구조조정으로 5월 경남지역 실업자 수는 6만5,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1% 늘어난 수준이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경제 기초여건을 강화한다는 긍정적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정부의 여심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등 거시건전성 정책에도 증가 폭이 줄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를 두고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지난 1·4분기 말 가계부채는 규모는 1,2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가 늘었다. 보고서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로 제2금융권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이 전년동기 대비 17.2%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고정금리 및 원금분할 상황 비중 증가, 안정적인 가계 재무상태 등을 볼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출은 반등의 기회가 엿보인다. 연구원은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인 수출물가의 내림세가 멈춘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향후 수출 물가 하락 폭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배럴당 44.5달러로 지난 1월(26.9달러) 대비 65.4% 올랐다. 세계 수출물량도 2·4분기 이후 오름세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외여건을 두고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 한 차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경제의 경우 완만한 ‘L’자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불안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위원은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이 필요하며, 사후적 구조조정에 앞서 사전적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선제적 및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도미에 따라 국내 수출 회복을 견인할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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