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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러제트' 상영관서 남성이 여성 폭행

여성 참정권 운동 영화 상영관서 여성 비하 욕설과 폭행

‘서프러제트’ 상영관에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출처=트위터 캡처




영화 ‘서프러제트(Suffragette)’ 상영관에서 한 중년 남성이 여성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을 휘두른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SNS 상에서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해당 영화 상영 도중 남성이 여성을 폭행해 영화 중간부터 재상영하는 일이 있었다는 제보가 연이어 들어왔다.

이 남성은 옆자리 여성이 “(다리)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시비걸러 왔냐”며 “구멍 두 개인 XXX이”라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남성은 일어서서 여성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폭행을 알아차린 주변 관객들이 남성을 제지하고 직원을 부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때린 것 봤냐”며 저항했지만 주변 관객들이 폭행 사실을 봤다고 경찰에 말해 현행범으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해당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한 트위터 유저는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다”며 “상영관에 있던 관객분들도 욕설 듣자마자 앞자리 뒷자리에서 다들 뭐라고 하고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서프러제트는 1900년대 초반 영국에서 참정권을 얻기 위해 싸운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SNS상에는 “여성 참정권 운동 영화를 보러 와서 여성을 비하하고 폭행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무섭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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