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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랜드마크72' 자산유동화로 쪼개 판다

모집규모 2,500억 안팎 ABS

미래에셋 내달 일반인 판매

만기 6개월에 연수익 4.5%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지난 4월 투자한 베트남 ‘랜드마크72(사진)’ 빌딩을 자산유동화시켜 일반인들에게 판매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랜드마크72’에 투자한 4,000억원 중 선순위대출 3,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오는 7월부터 판매한다. 최소가입금액은 2억원, 연 4.5%의 수익을 보장하는 6개월 만기상품이다. 모집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가 이자지급이 보증되는 선순위대출 ABS를 기관이 아닌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지역 부동산 열기가 고조되자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베트남 부동산 투자문의가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분당 신도시가 건설되던 1980년대 한국 부동산 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노이와 호찌민 주변 신도시는 주택 200만가구를 짓던 한국의 1989년과 흡사하다”며 “베트남의 대출금리 하락, 부동산 부양책 등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탓에 이머징 국가에 대한 투자경계심이 높아졌지만 ‘랜드마크72 ABS’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지급을 보장받고 만기가 6개월로 짧아 디폴트 우려는 적다는 평가다.



한편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4월 경영전략회의에서 베트남 사업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박 회장의 지시 이후 불과 4일 만에 미래에셋증권은 랜드마크72의 인수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에이오엔비지엔(AON BGN)의 인수거래에 인수금액의 80%에 달하는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당시 에이오엔비지엔은 인수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예정된 2월 말까지였던 납입기일을 지키지 못하고 입금을 2개월 연기한 상태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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