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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여고생 성관계, 경찰서장들은 이미 알고 묵인·은폐

경찰청, 지난 28일 감사팀 급파…직접 감찰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을 해당 경찰서장들이 미리 알고도 묵인하고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경찰관이 사표를 제출하기 전에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지만 개인신상을 이유로 사표를 받는 것으로 무마하고 사건을 허위 보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경찰서장들은 이미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지만 추가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 28일 경감급 감사팀 6명을 부산으로 급파, 이들 경찰서는 물론 부산경찰청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총경급이 연루된데다가 부산경찰청 직원마저 감찰대상에 오르면서 주도권이 부산경찰청에서 경찰청으로 넘어간 것이다.



경찰은 또 문제가 된 전직 경찰관 2명과 여고생 1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한 결과 아직 성관계를 위한 폭력이나 협박, 대가제공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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